시간의 여유가 생겨 친구에게 전화하니
배봉산 산책중이란다.
배봉산 입구에서 만났다.
잠깐의 데이트는 신록의 푸르름 만큼의 행복을 준다.
우리가 다녔던 모교 운동장에서 친구가 말했다.
초딩 친구와 초딩에 오니 기분이 좋다고...
우리가 송충이 잡던 학교뒷산엔 예쁜 비둘기집이...
산길도 정말 예쁘게 만들었다.
이바위도 우리가 한번 쯤 밟아봤을 것 같은데...
송화의 계절이 언제인지도 모르는데....
산길의 정적을 깨우는 것은 마른 잎을 밟는 비둘기들 뿐이였다.
하늘엔 곰도 닮은 듯한 아님 통통한 양의 모습으로 빙긋 웃으며
구름이 떠있다.
친구야 날씨 만큼이나 상큼한 오늘의 데이트는
너무 좋았어.
신록의 아름다움 만큼 우리도 예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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