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요/마음의 산책

흔들리며 피는 꽃 (시 감상)

위즈야 2009. 3. 21. 00:08

              흔들리며 피는 꽃

                                                              도 종 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내눈에 확 띄었던 싯귀다

    조용히  다시 한번 읽어본다.....

 

'따뜻해요 > 마음의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하라  (0) 2009.05.08
[스크랩]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0) 2009.04.23
송년의 시  (0) 2008.12.29
부러워 하지 마세요  (0) 2008.12.16
-하늘 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  (0)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