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중년예찬>에서 발췌...
20살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한다.
40살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60살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20살에는 조물주가 준 얼굴을 갖는다.
30살에는 우리의 삶이 만들어 준 얼굴을 갖는다.
50살에는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얼굴을 갖는다.
나이 드는 것의 미덕
나이 들어 잘 안 보이는 것은 큰 것만, 멀리 보고 살라는 것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소리는 듣지 말고
필요한 큰 소리만 들으라는 것이라지요.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어 소화불량 없게 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런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겁니다.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먹은 사람이란 걸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니다.
정신이 깜박하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거래요.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삥 돌아버릴 거래요.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생각하라는 겁니다.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생각하라는 겁니다.
기 도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칭찬해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 17세기 어느 수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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