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걷게 된 길
볼 일을 보고 버스를 기다리다 만원버스가 타기 싫어 걷는다.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여섯.. ㅋㅋ 마을버스 정류장은 코스가 짧다.
그런데 오늘 목요일이네 , 그리하여 혼자걷는 목요도보가 되었다.
평소에 차로 지나치면서 어린이 놀이터가 있나보다 했던 곳이 이름도 예쁜 '미소공원'이였다.
지난해 얼마간 자주 갔던 대현산공원도 ...
그런데 너무 춥다. 사진 몇장 찍으면서 얼어 붙는 줄 알았다.
미소공원에서
대현산 공원에서, 저멀리 상현달이다.
달과 조명등..
가끔은 도보꾼들과의 빡센 길이 싫을 때가 있다.
무엇을 위해 그리 앞 만 보고 걸어야 하는지?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돌격하는 야생동물을 연상하는지..
아마도 각자의 사고의 차이겠지만.. 아무튼 난 그렇다..(ㅋㅋㅋ 살 빼긴 다 틀렸군.)
아마 내가 그들을 따라 가기가 힘겨워서? 모르겠다. 왠지 경쟁적인 걸음질이 가끔 싫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 아주 짧은 숨돌리기 지만 흐믓하다. ㅎㅎㅎ
그리고 행복을 느낀다. 그래도 추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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