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서울)

혼자 걷는 목요도보(?)

위즈야 2010. 1. 22. 00:55

우연히 걷게 된 길

볼 일을 보고 버스를 기다리다 만원버스가 타기 싫어 걷는다.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여섯..  ㅋㅋ  마을버스 정류장은 코스가 짧다.

그런데 오늘 목요일이네 , 그리하여 혼자걷는 목요도보가 되었다.

평소에 차로 지나치면서 어린이 놀이터가 있나보다 했던 곳이 이름도 예쁜 '미소공원'이였다.

지난해 얼마간 자주 갔던 대현산공원도 ...

그런데 너무 춥다. 사진 몇장 찍으면서 얼어 붙는 줄 알았다.

 

 

 미소공원에서

 대현산 공원에서,  저멀리 상현달이다.

 

 달과 조명등..

 

 

 

가끔은 도보꾼들과의 빡센 길이 싫을 때가 있다.

무엇을 위해 그리 앞 만 보고 걸어야 하는지?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돌격하는 야생동물을 연상하는지.. 

아마도 각자의 사고의 차이겠지만..  아무튼 난 그렇다..(ㅋㅋㅋ  살 빼긴 다 틀렸군.)

아마 내가 그들을 따라 가기가 힘겨워서?   모르겠다. 왠지 경쟁적인 걸음질이 가끔 싫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  아주 짧은 숨돌리기 지만 흐믓하다.  ㅎㅎㅎ

그리고 행복을 느낀다.  그래도 추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