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따라
그냥 스치며
위즈야
2009. 7. 31. 18:38
어느날 문득 스치며 지나가는 하루이다.
아침 출근길 화단에서 방긋 웃듯 피어있던 나팔꽃.
오후 한낮이 아직 길다고 늦장부리듯 운동하러 간 공원길에서
저녁 햇살에 반짝이던 나무 열매들
그날 밤하늘에 달을 바라보며 귀가길을 독촉한다.
그냥 스치는 하루 같은 생활의 연속이지만
자연은 너무 아름다운 것이 많다.
나를 돌아보아야 하는데...
나자신이 자연의 일부처럼 아름다운 면이 있는가?
씁쓰름하다......